자치단상

[자치단상]'교육기반 AI특별시' 오산

코로나19 가장 먼저 예측 경고한 인공지능
4차산업혁명의 기술 융합 초연결사회 핵심
市의 미래 비전 '10년 교육도시 모델' 연계
이젠 도시전체 스마트화 빅피처 구상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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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오산시장
총포 없이, 조용히, 은밀하게 전 세계를 뒤집어버린 코로나19는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세상을 '뉴 노멀'로 새롭게 구성하고 있다. 이 팬데믹(Pandemic)을 가장 먼저 예측한 것이 인공지능이었다. 2019년 12월31일 캐나다 인공지능스타트업 블루닷(BlueDot)이 신종 바이러스 출현을 경고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올해 1월9일 확산을 경고했는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블루닷이 감염병의 최고기관인 WHO보다 9일 먼저 예측한 셈이다. 2016년 바둑의 세계 최고 실력자 이세돌이 구글의 AI 프로그램 알파고와 대결에서 충격적인 패배는 우리 사회 전 분야에 AI 시대가 열렸음을 알렸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말할 때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5G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을 이야기한다.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초연결사회가 핵심이다.



교육은 어떤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을 타기 위해선 무엇보다 교육부터 달라지지 않으면 안 된다. 기술 혁신과 공유경제 플랫폼 경제 확산으로 아이디어가 쉽게 사업화되는 생태계가 형성되고, 창업가 정신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지식과 기술 주기가 짧아지고 인간 수명이 연장되면서 평생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직업이 아니라 지식이 될 수밖에 없다. 평생직업이 아니라 평생학습의 시대가 온 것이다.

시는 지난 10년여 동안 이런 시대적 흐름과 과제를 온전히 담아 최고의 교육도시 모델을 구축해왔다. 교육 불모지에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결합한 새로운 교육모델을 통해 도시재생에 성공한 것이 그 첫 단계였다면, 이를 토대로 전 세계 선진 교육과 교류하고 학교 교육과 평생학습, 양 측면에서 글로벌 리더도시 위상을 구축한 것이 다음이다.

이제 오산 교육의 세 번째 단계는 이들 글로벌 교육도시들과 함께 고민해온 '4차 산업혁명을 짊어질 미래인재 양성'이란 비전을 현실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시가 향하는 미래도시는 '교육기반 AI 특화 스마트도시'다.

시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10월 개관한 오산메이커교육센터는 초·중·고 학생과 청년들에게 4차 산업혁명시대 주도 역량을 불어넣을 핵심 플랫폼이다. 바이오, 엔지니어링 아트, 인간공학, 데이터랩을 운영하고, 목공기초실과 심화실, 다양한 IT 기반 장비를 갖춰 수강생들이 놀이처럼 학습하며 융복합 인재로 커가도록 한다. 오산에선 자체 양성한 '씨앗교사'들이 각 학교를 찾아 진행하는 메이커교육이 이미 일반화돼 있다.

오산 세교고등학교가 SW교육 전국 선도 시범학교로 선정돼 세교지역 초·중학교와 함께 연계된 AI교육이 운영되고 있고 세교2지구에는 AI특성화고교 신설유치 설립이 마이스터고교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2022년에 개소할 스타트업 보육 전문 T.E.G 캠퍼스(Tech & Education village Growth Campus)는 대학생과 청년들의 창업·창작·기업의 'R&D Sampling'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AI 중심 메이커교육 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올해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 또한 교육으로 뛰어들었다.

시가 추진하는 AI특별도시는 교육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도시 전체의 스마트화를 지향해 현재 추진 중인 운암뜰 융복합단지에 AI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력을 주도하게 하고, 전체 도시운영과 행정 체질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는 '빅픽처'를 구상하고 있다.

사람이 AI에 종속될 것인지 리드할 것인지는 인재양성 교육방식에 달려 있음이 분명하다. 단단히 대비하지 않으면 인간이 로봇에 밀려날지도 모른다. 이제 스마트도시는 선택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미래의 도시상이다. 오산은 지난 10년간 교육혁신교육을 바탕으로 최고의 '교육기반 AI특별도시'란 미래도시를 건설해 미래세상을 선도해나가는 인재들을 키워낼 것이다.

/곽상욱 오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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