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서식 '대모잠자리(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서둘러 보존을"

심재호 기자

발행일 2020-05-18 제9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대모잠자리 (성충)
성충 대모잠자리. /환경보전센터 제공

환경보전센터, 갯골하천서 확인
지난해 발견 지점서 3㎞ 떨어져
"해당지역 채집 단속 등 조치를"


시흥지역 생태환경 모니터링 과정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대모잠자리가 발견돼 이에 따른 보존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성충과 유충이 동시에 확인된 것은 드문 일로 시 관내 보통천 및 시흥갯골 유역(기수역) 일원에 대한 보다 면밀한 조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시흥시에 소재한 환경보전센터는 관내 보통천 및 시흥 갯골 유역 일원에서 대모잠자리의 성·유충이 모두 발견되는 등 대모잠자리가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최근의 모니터링 결과를 17일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4일 교육장소 모니터링 등을 위해 교육장소 답사에 나선 생태해설가들의 유충 채집과정에서 밝혀졌다.

센터는 지난해에도 '보통천 및 주변 습지 모니터링' 과정에서 대모잠자리로 추정되는 유충을 보통천 상류에서 발견한 사실을 처음으로 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발견 장소와 약 3㎞ 떨어진 시흥 갯골 하천유역에서 성·유충이 발견돼 서식에 대한 확신을 갖게 했다는 것이 센터의 주장이다.

센터에 따르면 이 지점은 지난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인 맹꽁이 올챙이를 발견한 곳이기도 하다. 대모잠자리는 갈대 같은 수생식물과 유기물이 풍부한 갯벌, 연못, 습지 등에 서식하나, 다른 잠자리와 달리 서식 조건이 까다로워 지난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이용성 센터 소장은 "시흥시에서 멸종 위기종인 대모잠자리에 대한 주요 서식지 파악 및 보전방안을 하루 빨리 세워야 한다"며 "아이들의 잠자리채에 멸종위기야생생물인 대모잠자리가 잡히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지역에서의 금지행위를 단속할 수 있는 조치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심재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