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교수, 코로나19 중 폐암 수술치료 표준 지침 '눈길'

한국·중국 등 아시아 10개국 의사들과 표준지침 마련

미국흉부외과학회 정상회의(글로벌 서미트)서 발표

고위험 의료행위·권장 수술방법 등 폐암 수술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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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은 18일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가 지난 4일 전 세계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웨비나 형식으로 생중계된 미국흉부외과학회 정상회의(글로벌 서미트)에서 'COVID-19(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폐암 수술치료에 대한 아시아 표준 진료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전상훈 교수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아시아 국가들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며 축적한 정보와 경험을 세계 의료인들과 나누고자 코로나19 기간 중 폐암 수술 시 가이드라인을 담은 아시아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전상훈 교수는 지침을 만들기 위해 한국·일본·중국·인도 등 아시아 주요 10개국 흉부외과 의사 26명을 전문가 패널로 구성해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상황을 정리하고 공유했고 '델파이 기법'을 통해 패널들의 의견을 모았다. '델파이 기법'은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반복적으로 취합, 공유해 결론을 도출하는 의사결정 방법을 뜻한다.



진료지침에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권장되는 폐암 수술치료 방법 및 자제가 요구되는 고위험 시술, 환자 관리 등 폐암 수술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 교수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 Asian Society for Cardiovascular and Thoracic Surgery)의 컨센서스 스테이트먼트(합의 성명)로 발표됐다.

이와 함께 전상훈 교수는 지난 4일 개최된 'Global Summit on Reactivating Cardiothoracic Surgery Programs' 글로벌 웹 세미나에 아시아 대표자로 참여해 미국, 유럽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의 학회 수장들과 이를 공유했다. 더불어 전 교수는 한국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2차 확산 피해 최소화 전략,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일반 중증 질환자 치료전략 등을 제안하며 각국의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상훈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의료진들은 이미 사스, 메르스를 경험하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대응하며 쌓은 진료경험을 공유해 신속한 흉부외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ASCVTS가 발표한 진료지침은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 학회지(https://journals.sagepub.com/home/aa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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