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들이 첫 등교를 한 20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신명여자고등학교에서 긴급 귀가 조치가 내려져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고3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을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유은혜 장관·도성훈 시교육감
긴급회의 갖고 임시조치 결정
검체검사 결과 보고 일정 조율
20일 인천 지역 일부 학교의 고3 등교수업이 파행을 빚은 가운데 교육부와 인천시교육청이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관내 고등학교 66곳의 등교 수업을 22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예정된 전국연합학력평가(고3 대상)의 경우 인천 66개 학교는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하고 나머지 인천 지역 고3 학생들은 예정대로 등교해 치르게 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0일 인천시교육청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으로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험지를 다운받아 문제를 풀게 된다.
온라인 시험의 경우 공식적인 채점은 이뤄지지 않으며 점수도 전국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는다. 자신의 실력을 알아서 평가해달라는 취지라고 인천시교육청은 설명했다.
66개 학교의 등교 수업은 오는 22일까지 중단되며 원격 수업으로 대체된다. 교육청은 연수구에 있는 체대 입시 학원과 관련된 700여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를 종합해 앞으로 이들 학교의 학사 일정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유 장관은 이날 인천에서 벌어진 등교수업 혼란과 관련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새벽부터 긴밀히 협의했다"며 "어떤 말씀을 드려야 인천시민들에게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으로 인천과 협의해가며 정상적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등교수업 첫날부터 고3 확진 환자가 발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방역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등교시기 등을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호·김성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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