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밸리 연내 부분 준공 앞두고 물 순환장치 가동 비용 논란

민정주 기자

입력 2020-05-22 15: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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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의왕도시공사 제공

의왕 백운밸리도시개발사업의 연내 부분 준공을 앞두고(5월15일자 10면) 공동주택단지 내 물 순환장치 운영 예산을 두고 시의 고민이 깊다.

시는 2020년 본예산에 백운밸리 및 장안지구 하천유지용수 및 분수대 운영 예산으로 5억5천600여만원을 편성했다.

이 중 4억여 원은 백운밸리 내 설치한 물 순환장치 4곳을 가동하기 위한 예산이다. 물 순환장치는 2천480세대가 입주한 아파트 단지 내 건하천에 광역상수도 원수를 끌어올려 흘려보낼 예정이다. 이는 2016년 해당 아파트 수분양자들의 요청에 따라 시행사가 설치한 것으로, 준공 후 시에 기부채납한다. 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까지 가동할 경우 하루 투입되는 유량이 12만100㎥로, 동절기를 제외한 1년 가동에 드는 원수 가격만 3억 6천만원으로 예상해 이같이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해마다 수 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일부 특정 아파트 주민들만을 위해 쓸 수 없다는 이유다. 한 의원은 "건천화 방지 및 주민들의 친수공간 제공이라는 목적에 따라 예산 편성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설치한 시설을 빨리 가동해달라는 민원을 넣고 있고, 그 외 지역 주민들은 특정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시 예산을 쓰지 말라는 민원을 넣고 있다. 집행부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시는 예산 절감 및 효율적인 사용 방안을 마련하느라 고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갈수기 동안 최소한의 예산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실제 운영 비용을 파악하려면 올해 시범 가동이 필요한 만큼 올해 2차 추경에 예산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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