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저어새' 먹이 활동지는 GTX-A 파주 기지창 예정부지"

이종태 기자

입력 2020-05-22 15: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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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노선 파주 기지창 예정부지에서 멸종 위기종 '저어새'의 먹이활동 모습이 발견됐다./주민투쟁위 제공

GTX-A 노선 기지창 예정부지가 멸종 위기종 '저어새'의 먹이 활동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GTX 열병합 관통노선 폐기 주민투쟁위원회(이하 주민투쟁위)는 22일 파주시 연다산동 'GTX-A 노선 기지창 예정부지'가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의 먹이 활동지역이라고 주장했다.

주민투쟁위는 "지난 20일 오전 8시 23분께 주민 황 모씨가 연다산동 764의 1 일대 GTX 기지창 수용 농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저어새 3마리를 발견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했다"며 "새들은 먹이활동을 하느라 부리로 논바닥을 마구 파헤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 15분께는 다율동 산103의 1에서 주민 오 모씨가 나무를 쪼아대며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딱따구리'를 발견해 촬영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저어새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1급이자 전 세계 2,400마리만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딱따구리는 천연기념물 제242호로 지정돼 있는 등 두 종은 엄격한 보호를 받고 있다.


주민투쟁위 임미경(청석마을 9단지) 씨는 "GTX 기지창 노선 주민설명회 토론자로 나온 국토부 관계자가 '새 밖에 모르는 환경부 관계자들' 때문에 지금(아파트 단지와 열병합발전소 밑으로 통과)의 노선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윤후덕 의원도 주민 간담회에서 '새 때문에 환경부와 환경단체가 안 된다고 해 이렇게 정해졌다'고 했다"며 "(저어새와 딱따구리가 서식한 것을 빼고) 국토부가 작성한 환경영향평가는 거짓·부실로 나타난 만큼 환경부는 공사를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주민투쟁위는 GTX-A 기지창 노선이 열병합발전소와 아파트 사이를 지하 7m로, 고압가스관 2개와 아파트 열·온수 공급배관 4개를 교차 통과해 폭발 위험이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으며, GTX 기지노선 공사가 시작된 후에는 35일째 몸으로 공사를 막아서고 있다.

투쟁위는 또 국토교통부가 GTX-A 기지창 노선의 환경영향평가 당시 주민설명회 절차를 무시하고, 등기우편물 조작, 부실 환경영향평가 등을 자행했다며 '환경영향평가 본안'의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해 3주 내 판결 예정으로 알려졌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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