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웅의 명예' 끝까지 찾아드리겠습니다"

육군30사단 6·25 전사자 발굴유해 임시봉안식

지난 5월 4일부터 고양시 철마산, 심리산 일대 유해발굴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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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0사단이 고양시 철마산에서 수습한 6.25 전사유해 2구를 고양시 덕양구소재 비호대대 임시 봉안소에 안치하고 있다. /육군30사단 비호대대 제공

"'호국영웅의 명예'. 끝까지 찾아드리겠습니다"

육군 30사단 비호부대는 "6·25전쟁 중 전사한 호국영웅 유해 2구에 대해 임시 봉안식을 실시하고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대대에 마련된 임시 봉안소에 안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된 유해는 고양시 철마산 일대에서 수습됐다.



부대는 지난 4일 유해발굴에 들어가 6일 만인 지난 12일 첫 번째 부분유해와 160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이어 14일 다른 1구의 부분유해와 121점의 유품을 추가로 발굴해 현재까지 총 2구의 부분유해와 281점의 유품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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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0사단이 고양시 철마산에서 수습한 6.25 전사유해 2구를 고양시 덕양구소재 비호대대 임시 봉안소에 안치하고 있다./육군30사단 비호대대 제공

21일에는 임시 봉안식과 임시 감식소를 거쳐 국방부 중앙 감식소로 이동했다. 이후 DNA 시료채취 및 유전자를 비교해 유가족이 있을 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30사단 비호부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덕양구 지역에서 유해발굴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자산 일대에서 7구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77건의 유가족 DNA 시료를 채취하는 등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에 크게 기여해 왔다.

올해는 지난 5월 4일부터 여단 장병 150여 명을 투입해 고양시 덕양구 일대 철마산과 심리산에서 유해발굴 사업을 시작했다.

두 지역은 각각 1951년 5월에 '정찰기지 확보 작전'과 '캔자스선 진격 작전'을 펼쳐 국군이 혁혁한 전과를 세운 역사적인 장이다.

유해발굴작전을 진행하고 있는 대대장 이돈태 중령은 "작전 간 유해발굴은 단순히 유해를 발굴하는 것이 아닌,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찾는 일로 생각한다"며 "발굴작전 후 유족의 품으로 보내기 위해 각 부대 장병들의 DNA시료채취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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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0사단이 고양시 철마산에서 수습한 6.25 전사유해 2구를 고양시 덕양구소재 비호대대 임시 봉안소에 안치하고 있다. /육군30사단 비호대대 제공

이와 더불어 현장에 직접 투입해 작전을 지속하고 있는 중대장 최재훈 대위는 "유해발굴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간부, 용사 모두 몸은 힘들지만 숭고한 마음가짐으로 작전에 임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들을 보고 중대장으로서 작전에 투입하여 다시 한 번 국가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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