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11주기… 박남춘 인천시장, SNS에 글 올려 '현안 돌파 의지'

"그의 가르침대로 다음 선거 아닌 다음 세대 위한 정치하겠다"

김민재 기자

입력 2020-05-23 1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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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인천시장 등교 대비 학교방문5
박남춘인천시장 등교 대비 학교방문5/19김용국

박남춘 인천시장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1주기를 맞아 "그의 가르침대로 다음 선거가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소각장 확충 등 인천지역 갈등 현안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피하고 미루기만 해서 눈덩이처럼 문제가 커진 일, 선진 자원순환정책과 친환경 매립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 곳곳에 친환경 소각장을 지을 때가 되었다"며 "친환경 자체 매립지 조성으로 수도권매립을 종료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시는 수도권 3개 시·도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서구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기로 하기로 하고, 대체 매립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새로 조성하는 매립지는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째 묻는 직매립 방식이 아닌 소각 잔재물만 처리하는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포토]민주당,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와 21대 총선 당선인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를 위해서는 소각장 등 폐기물 처리시설의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신규 시설의 입지 선정과 노후 시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서구와 계양구 등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저마다 소각장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인천시와 각을 세웠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비난받고 인기가 떨어져도 괜찮다"며 "자원순환정책은 더이상 미루고 피할 수 없다. 총선도 끝났고 우리 준비도 되어 있다"고 했다. 또 "해야 할 일을 피하지 않겠다"며 "그것이 제 정치 스승인 그분(노무현)과 같은 지도자의 길을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해수부 공무원 출신의 박남춘 인천시장은 2000년 당시 노무현 해수부 장관 아래서 총무과장직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박 시장은 2003년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청와대에 들어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 비서관 등 요직을 지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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