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오지않는 가평 '자라섬의 봄'

김민수 기자

발행일 2020-05-27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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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남도
지난 23일 가평군 자라섬 남도 꽃동산을 찾은 방문객 등이 꽃을 이용해 만든 시설물 등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가평군 '남도 꽃 축제' 가을로 연기
지난해 ASF에 취소… 조성후 악재
내달 만개후 인파땐 '방역' 고심도

가평군이 지난해부터 지역 대표 관광축제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자라섬 남도 꽃동산'이 감염병 확산 등으로 관광명소로서의 자리매김에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6월14일까지 20여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자라섬 남도 꽃 축제'를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가을로 연기했다.

가평은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창궐로 축제가 취소되는 등 공원 조성이래 이렇다 할 축제는 한 번도 개최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첫선을 보인 꽃동산에는 축제 취소에도 불구하고 평일 1천500여명, 주말 1만여명 등 방문객 수만여명이 찾았다. 방문객의 수는 축제 성공에 대한 가능성의 지표로 충분하다고 군은 분석했다.

이에 군은 올해 초부터 자라섬 남도 10만여㎡에 철쭉, 팬지, 양귀비, 유채, 수레국화, 구절초, 루피더스, 비올라 등 다양한 꽃들을 파종하는 등 꽃동산의 규모를 확대 조성했다.

여기에 무지개 팬지공원, 페튜니아 호주정원 등 테마별 다양한 볼거리에다 꽃들을 이용해 꽃다리, 꽃시계, 한반도 지도, 태극기, 문구 등을 조성했다.

이처럼 군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자라섬 남도 꽃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업에는 공직자를 비롯한 군 농업인단체 및 4H 회원 등 각종 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에 관심도가 높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유탄으로 인해 군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다양한 꽃들이 이달 말 개화하고, 다음 달 상순 만개하면 방문객 등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야심차게 준비했던 '자라섬 남도 꽃 축제'가 연기됐지만 꽃들이 만개하면 방문객 등이 대거 몰려 코로나19 확산 피해가 우려돼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군은 봄꽃 만개 이후에는 8월부터는 가을꽃으로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을 식재하는 등 꽃동산 가꾸기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방문객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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