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박병석 의원(왼쪽)과 부의장 후보자로 선출된 김상희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박병석(대전서갑) 의원을 만장일치 합의로 추대했다.
여당 몫 부의장에는 4선의 김상희(부천 소사) 의원이 추대되면서 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 탄생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박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앞서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민주당이 후보 접수를 진행한 결과, 국회의장에는 21대 국회 최다선인 박 의원, 부의장에는 김 의원이 단수 등록했다.
이날 총회에는 당선자 177명 중 130명이 참석해 찬반 투표 없이 두 의원을 후보로 추대했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는 촛불 시민 혁명 후 처음 구성되는 국회로, 개혁을 통해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 내려졌다"며 "일하는 국회를 위해 국회의장이 길잡이를 하라는 주문이 있었고 기꺼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부의장 후보인 김 의원은 "저를 최초의 국회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한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한 것으로 부드럽지만 과감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혁신하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현행 국회법에 따라 의장단은 다음 달 5일까지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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