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예산만 500억 이상… '버스 준공영제' 보전 눈덩이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5-2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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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수익 악화… 인천시, 올 1800억 넘을듯
평일 15%·주말 20% 감회… 시의회 예산부족 설명


코로나19 사태로 인천 준공영제 시내버스 수익이 크게 줄면서 인천시가 운수 업체에 추가로 지급해야 할 적자 보전 비용이 수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시내버스의 올해 1분기 운송 수익이 2019년에 비해 75억원 감소했고, 지난 4월 한 달에만 65억원 줄었다. 인천시는 158개 노선 1천860대의 운영 적자를 보전하는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현 추세가 이어지면 총 260억원에 달하는 추가 적자가 예상된다.

인천시는 올해 본예산에 준공영제 버스 적자 보전금 10개월 치 예산 1천310억원을 편성했고, 추경을 통해 나머지 2개월 예산 267억원을 추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적자 폭이 커지면서 당장 다음 달 2차 추경에서 5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해졌다.

지난해 인천시 버스 준공영제 예산은 총 1천271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천8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건비와 유류비 등 시내버스 원가 절감을 위해 버스 운행 횟수를 줄여 주중에는 25%, 주말에는 30% 감회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27일부터 등교 수업이 재개되면 등하굣길 학생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 횟수를 늘려야 한다. 이 때문에 적자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인천시는 우선 현 수준보다는 완화된 평일 15%, 주말 20% 감회 운행을 실시하고, 수요 증가 추이에 따라 증회를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산 확보를 위해 재정 부서와 시의회에 버스 준공영제 예산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을 계속 설명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대중교통 이용객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됨에 따라 27일부터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에서 마스크를 판매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마스크를 미처 챙기지 못한 승객들을 위해 위탁판매 방식으로 1회용 덴탈마스크 2매를 1천원(현금)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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