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군포 산본중심상가에서 난 불로 시민 3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군포/황성규기자 son@kyeongin.com |
26일 오후 6시4분께 군포시 산본동 지하 3층 지상 9층짜리 복합건축물에서 불이 났다.
해당 건물의 5층과 7층은 고시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호실이 50여개에 달해 방 안에 머무르고 있던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불로 A(60)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7층에 있던 B(50)씨와 C(50대 여성)씨 등 5명과 옆 건물 4층에 있던 D(36)씨도 단순 연기흡입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 수는 7명이다.
26일 오후 군포시 산본동 산본중심상가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이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
5층에서 탈출한 시민 E씨는 "검은 연기가 뿌옇게 복도를 가득 채워 겨우 나왔다"며 "잠을 자다 미처 탈출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을까봐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는 검도·복싱 체육관과 학원이 밀집해있어 화재 발생 당시 학생들이 내부에 다수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내에 있던 학생 등 35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이들을 순차적으로 구조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3대와 소방력 136명을 동원해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황성규·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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