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내체육시설 개장 연기… 훈련 또 미뤄지고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0-05-28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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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육회, 내달 8일로 다시 늦춰
다이빙팀 장소 없어 체력운동 한계
지도자 "무작정 기다리자니 답답"

"많이 기다렸는데, 또 연기됐네요…."

인천의 한 실내 종목 실업팀을 이끄는 체육지도자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몇 개월째 훈련을 쉰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다시 끌어 올릴지 난감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쓰던 실내 체육시설들이 모두 문을 닫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소수 인원으로 해서 한정된 시간만이라도 체육시설을 이용하게 해주면 좋을 텐데,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니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천시청과 인천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선수들의 훈련 재개도 더뎌지고 있다.

인천시와 시체육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던 수영장 등 실내 체육시설들을 다음 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단계별로 개방하려던 계획을 또 한 번 연기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자 앞서 한 차례 미뤘던 임시 개장일(6월 1일)을 일주일 뒤인 8일로 다시 늦춘 것이다.

실내 체육시설들이 하루빨리 정상 운영되기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렸을 이들은 여기서 훈련했던 선수들과 감독·코치들이다. 개장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에 허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미 육상 등 실외 종목 선수들은 훈련을 재개한 상태다.

실내 체육시설인 문학박태환수영장, 열우물경기장수영장, 도원수영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 수영장 4곳도 장기간 휴관 중이다.

이 때문에 인천시청 수영팀 선수들은 자부담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사설 수영장에서 일정 시간 동안만 겨우 훈련하고 있다. 시청 다이빙팀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낫다.

다이빙은 종목 특성상 대체 훈련장을 구할 수 없다. 선수 개인별 체력훈련이나 재활에 신경 쓰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한다.

핸드볼, 스쿼시, 탁구, 세팍타크로 등 다른 실내 종목 선수들도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문제는 코로나19 기세가 만만치 않아 다음달 8일로 연기된 실내 체육시설 개장 시점도 예정대로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27일 "실내 종목 선수들이 힘들고 막막해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단 다음 달 8일 전까지는 체력 훈련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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