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상부 공원화 사업… 예산 반토막에 주민 반발

김영래·김동필 기자

발행일 2020-05-2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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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선 상부 공원화 사업 예산이 당초 계획 546억원 보다 절반가량 감액된 314억원만 확보 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고색동·오목천동 일원 약 3㎞에 조성되는 수인선 상부 공원화 사업 구간.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최초 계획했던 546억이 314억으로
수원시 "재원 부족 탓 축소 불가피"

수인선(수원~인천) 서수원구간 지하화 사업과 맞물린 '수인선 상부 공원화 사업' 예산이 당초 예산 계획보다 절반 가량 감액돼 인근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수원시와 고색동 주민 등에 따르면 수인선 상부 공원화 사업은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고색동·오목천동 일원 약 3㎞ 구간을 시민들을 위한 녹지·편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수원시는 해당 사업을 위한 예산 314억원(시비 297억원·국비 17억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최초 계획이 잡혔던 2013년 당시 주민설명회에 발표된 사업비 546억원의 57.5%로 대폭 축소됐다.

92억원을 들여 짓기로 한 고색공공도서관 계획도 무산됐다.

당시 설명회에 참여했던 주민 L(56)씨는 "당시 토지보상비를 포함해서 546억원을 들여 수인선 상부 공원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며 "어느 순간 사업비도 반토막나고, 공원면적도 30%가량 줄었다. 2016년 무렵으로 기억된다"고 주장했다.

처음 계획됐던 보행육교 등도 사업에서 빠졌다. 철로를 따라 선형으로 조성되는 공원이다 보니 하천이나 도로 등으로 단절되는 구간이 생기는데 이를 연결하기 위한 보행육교가 첫 계획 때는 여러 곳 검토됐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용역과 자문 등 절차가 진행되면서 단절 구간 두 곳(고색지하차도·황구지천)에만 보행육교를 설치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시는 예산 부족으로 어쩔 수 없어 사업이 축소된다는 입장이다. 애초 철도 부지와 바깥쪽 완충녹지가 있던 땅 일부를 활용해 더 넓은 공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왔는데, 철도 개통으로 지가가 급격히 높아져서 축소됐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를 해보니 예산을 100억원 이상 초과해 원래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어 일부 구간에 있는 토지를 제외하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래·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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