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수소시범도시에서 명품도시로 떠오를 안산시

윤화섭

발행일 2020-05-29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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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 안산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대한민국 수소경제 견인과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한 명품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를 포함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이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안산시에 유치해야 하는 이유'를 몇 자 적어본다.

2022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은 대지면적 9천900㎡에 연면적 2천5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설이 운영되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에너지의 친환경성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각종 체험시설과 함께, 수소산업 분야 종사자에 대한 전문교육이 이뤄진다.

앞서 안산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체험교육관 준공 예정인 2022년 말까지 수소생산부터, 이송, 활용까지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직 수소 에너지가 사회 전반에 정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산시가 선도적으로 수소 활용에 나서는 것이다.

반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 및 대부도 일원에서 추진되는 주요사업으로는 하루 1천500㎏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추출기 1기 조성, 생산된 수소를 공급하는 8㎞ 배관, 900㎾ 규모의 연료전지설비 설치 등이 있다. 이런 기반시설을 통해 시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난방·온수공급 실증을 추진하며, 연간 552.7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수전해 방식으로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안산스마트허브에는 수소버스와 수소지게차가 운용되며 수소선박도 도입할 예정이다.

수소시범도시를 추진하는 단 하나의 이유로도 안산시는 수소가스안전체험교육관의 최적의 건립 장소로 자부한다. 하지만 시는 이미 수도권 최대의 수소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 수소충전소 1개소를 짓는 데 이어 오는 2022년까지 모두 4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건립한다. 이에 맞춰 타 시·군보다 250만원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등 우수한 인센티브를 지원, 시민들의 수소차 구입을 장려하고 있다. 시는 2030년까지 800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2040년까지 2천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가스안전체험교육관을 시화MTV 환경센터 내 2만㎡ 부지에 유치하려고 한다. 해당 부지 인근에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 구간이 지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주변에 있는 3만㎡ 이상의 넓은 부지를 활용한다면, 수소안전인프라 시설의 추가 구축도 가능하다. 접근성, 확장성 등 모든 면에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수소가스안전체험교육관이 유치된다면 시는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변에 6천㎡ 규모의 신재생에너지파크, 4천㎡ 규모의 수소에너지파크, 수소도시 홍보관, 수소충전시설 등을 연계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우리 시는 수소시범도시사업 외에도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대부도와 시화MTV 일대 11만3천961㎡가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로 지정돼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국·도비 104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49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부도 에너지타운 조성, 에너지 관광산업 활성화 등이 추진되며 수도권 최대 신재생에너지 생산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현재 우리 시의 전력자립도는 84.6%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비중도 9.51%로 전국 평균 6%보다 높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선포한 '안산 에너지비전 2030'에 따라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 비중 30%, 전력자립도 200% 달성을 목표로 세웠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조력발전소, 풍력발전시설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안산시에서 차세대 에너지원 수소를 홍보하는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

/윤화섭 안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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