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인천 북항·내항 1~4월 '움츠린 물동량'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20-05-29 제11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12.jpg
사진은 인천 내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중고차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감염병에 주요 산단 가동률 악화
철재 등 원자재·신차물량도 줄어
IPA, 북항 전년대비 17.8% 감소
내항은 520만6천t으로 11.2% ↓


코로나19 영향으로 벌크화물을 주로 처리하는 인천 북항과 내항의 1~4월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1~4월 인천항 북항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8% 줄어든 230만6천t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는 북항 주요 화물인 철재 등 원자재 물량이 줄면서 전체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 1~4월 벌크로 처리된 인천항 철재 물동량은 147만9천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철재 물동량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천지역 주요 산업단지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발표한 올 3월 인천 지역 주요 산업단지 공장 가동률은 63.5%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4.3%p 낮아졌다.

4월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해외 공장 운영이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이들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공장들의 가동률은 더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올 1~4월 인천 내항 물동량은 520만6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줄었다.

내항 물동량은 전체 화물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고차와 신차 물동량이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게 직접적 영향을 줬다.

올 1분기까지 수출 물량을 유지하던 중고차·신차는 4월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인천항 최대 중고차 수출국인 중동지역 국가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은행과 공공기관 운영이 중단된 데다, 해외 바이어들의 입국이 어려워진 게 영향을 미쳤다.

신차 물동량은 한국지엠의 새로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출시가 늦어지면서 물량이 감소했다고 인천 항만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 1~4월 중고차와 신차 물동량은 15만7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북항과 내항에서 처리하는 벌크 화물은 제조업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동량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관련 업계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김주엽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