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해킹 불가능… 부정의혹 제기 근거 달라"

중앙선관위, 사전선거 투·개표 시연회… 56개 언론사 참여
투표지 분류기 노트북 분해하는 선관위 관계자<YONHAP NO-3583>
28일 오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열린 사전투표 및 개표 공개 시연회에서 관계자들이 투표지 분류기 노트북을 분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정선거 의혹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 집회가 한 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관위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사전투표 및 개표 공개시연회를 개최했다.

28일 오후 2시 과천 중앙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시연회에는 56개 언론사의 취재진 100여명이 참석했다.

7년 만에 열린 시연회 시작 전 김판석 중앙선관위 선거국장은 "투·개표 시연을 통해 정확한 정보가 전달돼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없기를 바라며 제기된 선거소송 과정의 재검표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란다"며 이번 시연회의 목적을 전달했다.



중앙선관위는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과천시 중앙동 투표소와 과천시 개표소에서 실제 사용했던 선거 장비를 활용해 사전투표 용지 발급부터 투표, 개표 전 과정을 시연해 보였다.

특히 선관위는 PPT로 사전투표 보안체계에서 전용통신망 이용을 설명하고 시연을 통해 특수봉인지를 훼손할 시 생기는 특수 마크 등을 직접 언론에 공개했다. 또 투표지 분류기와 투표지 심사계수기를 분해해 외부 통신을 위한 무선랜카드가 없음을 보이며 외부 해킹이 불가능함을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응답에 나선 선거국장과 선거1, 2과 과장 등이 "무선통신과 해킹이 가능하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근거를 가져와 달라. 국가 시스템을 신뢰해 달라"고 발언하자 시연회를 중개하던 한 언론사가 반박하다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이날 시연회는 뜨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한편 이날도 중앙선관위 앞에서 집회를 하던 국민주권 자유시민연대 250여명은 의혹을 제기하는 당사자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시연회에 강하게 항의했으며, 일부 집회참가자는 특정 언론사와 기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김연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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