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發 확진자 83명… 모자·신발서도 코로나 검출

김성주·김동필 기자

발행일 2020-05-2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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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불안한 긴 줄'
부천·고양 쿠팡 물류센터, 부천 유베이스 콜센터 등 대형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한 28일 오전 부천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진료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광주서 양성 판정 598명 역학조사
500명 근무 고양센터에서도 발생
유베이스 콜센터등 추가확산 우려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모양새다. 국내 최대 콜센터인 부천 유베이스로 옮겨붙은 데 이어 광주에 위치한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 등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부천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2차 대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또 고양 쿠팡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제2의 부천 물류센터 사례가 될지 방역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83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69명보다 14명이 늘어난 것이다. 전체 82명 가운데 인천지역 주민이 39명, 경기 27명, 서울 17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날까지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와 접촉자 등 4천100여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마칠 예정이어서 확진자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부천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중엔 부천 유베이스 콜센터 근무자도 포함돼 2차 감염 우려도 상당하다. 유베이스는 1천6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층마다 250여명이 일해온 만큼 추가 확진의 가능성이 있다. 아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또 광주시에선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 일한 48세 남성이 확진됐는데, 이 남성도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 대한 소독작업을 마무리한 뒤 직원 598명 전원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천물류센터에서는 작업자들이 쓰는 모자나 신발 등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파악돼 전방위적으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확진자가 나온 고양물류센터는 평소 500여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부천물류센터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앞선 사례와 같이 '투잡'을 뛰는 단기 근무자 등이 또 다른 근무지에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인천지검 부천지청 직원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 일부가 폐쇄됐다.

/김성주·김동필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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