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협치·통합 당부 "정기적으로 만나자… 평가는 국민이 할 것"

문재인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청와대 회동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20-05-29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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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YONHAP NO-3418>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운데),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정무장관 신설 제안' 검토지시
김태년 "국회 정상개원 협조 언질"

공수처 7월 출범 차질없는 당부엔
주 "야당의 비토권 지켜달라"응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한 대화와 협상의 정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오찬회동을 갖고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며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것이 좋은 첫 단추"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뭔가 일이 안 풀릴 때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만나려다 보니 만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 이야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 위기 국면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 이후에는 미래를 향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누가 더 협치와 통합을 위해 열려있는지 국민이 합리적으로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당시 특임장관 경험을 언급하며 "정부 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갔고 야당 의원의 경우 정무장관이 있으면 만나기 편하다"며 정무장관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주 원내대표의 '정무장관 신설' 제안에 곧바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의논해 보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현재의 위기 국면을 '세계적 대공황 이후 처음'이라고 규정하고, 국회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용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싶다"면서도 "재원을 어디서 어떻게 만들 건지, 제대로 쓰이는지 또 효과는 제대로 나올 수 있는지 기 편성된 예산들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정책 효과가 나오고 있는지 등 여러가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7월 출범이 차질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주 원내대표는 "야당이 추천하는 공수처장 추천위원 2명은 민주당이 야당에 비토권을 준 것이라 두 명이 반대하면 임명 안 된다는 것을 꼭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임기가 30일에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국회가 법에 정해진 날짜에 정상적 방식으로 개원을 못해 왔다"며 "시작이 반으로, 두 원내대표가 역량을 잘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제가 국회법에 정해진 시간에 정상적으로 국회를 개원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주 원내대표도 협조하고 싶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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