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큰바위 얼굴' 두 팔 벌려 문희상 반긴 의정부시민들

김도란 기자

입력 2020-05-29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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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의장을 퇴임하고 의정부 자택으로 돌아온 문희상 국회의장이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이 준비한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돌아온 큰바위 얼굴, 당신은 의정부의 자랑입니다!"

의정부시민들은 29일 토박이들이 이른바 '안집'이라고 부르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자택 앞에서 환영식을 열고 고향으로 돌아온 문 의장을 환영했다.

오후 6시께 문 의장을 태운 차량이 국회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자택에 도착하자 자택에 모여있던 300여명의 시민들은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 등을 외치며 지역의 '큰 어른'이 돌아온 것을 반겼다.

이어 시작된 귀향 환영식에서는 문 의장이 걸어온 길을 되짚고, 그가 이룬 성과와 정치적 업적을 조망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시민들과 내빈, 각종 단체가 준비한 꽃목걸이와 꽃다발 증정식도 이어졌다.

이날 귀향 환영식에는 문 의장과 지역에서 주로 정치적 경쟁 관계에 있었던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도 참석했다.

홍 대표는 축사에서 "의정부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문 의장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오래도록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주시길, 더욱 건강하시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안병용 시장은 "존경하는 어른인 문 의장이 국회의장직 수행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협치의 상징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문 의장이 계시다는 것은 우리 시의 큰 자랑"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날 퇴임하는 문 의장을 위해 다른 교수들과 함께 700페이지에 달하는 책 '문희상 평전'을 저술해 헌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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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의장직 수행을 마치고 의정부 자택으로 돌아온 문희상 의장이 자신을 반기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문 의장은 "부덕하고 불민한 나를 국회의원으로, 또 국회의장으로 만들어 준 것은 모두 의정부 시민 덕분이다. 시민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 젊은 정치 후배들이 나를 뛰어넘어 지역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응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우리는 하나다" 구호를 외치며 고향에 돌아온 것을 기념했다.

1945년 의정부에서 태어난 문 의장은 14·16·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18년 7월부터 이날까지 제20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일했다.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민주 진영의 중진이자 지략가로 역할을 했다. 그는 이날 국회의장 임기를 마치는 것과 동시에 정계를 은퇴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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