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줌인]인천 코로나19 확진자 5월 한달에만 100명 넘게 발생

발생 4달여만에 200명 돌파… 이태원 클럽발 '확산' 최악의 상황

김민재 기자

입력 2020-05-30 16:08:58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125.jpg
경기 부천과 인천 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26일 오전 확진자가 속출한 경기도 부천시 한 대형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이 센터 운영사는 근무자들 중 확진자가 발생하자 센터를 폐쇄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월 한달에만 100명 넘게 발생하면서 발생 4달 여만에 200명을 돌파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코로나 환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205명으로 이 가운데 95명이 퇴원했고, 11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첫 발생 이후 6만5천여명이 검사를 받았다.

인천지역 첫 번째 환자는 지난 1월 20일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일본으로 가려던 우한 출신의 30대 여성이다. 그는 환승 과정에서 우리 방역 당국에 의해 감염 사실이 확인됐는데, 해외유입 사례이기는 하나 국내 첫 번째 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이후 1달 동안 잠잠하던 인천지역 코로나19는 2월 말 대구 신천지 관련 코로나 확산 이후 점차 늘기 시작했다. 3월 초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의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했고,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추가로 감염됐다.

소독 나서는 방역당국 관계자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29일 오전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동시에 인천시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면서 3월 27일 인천지역 확진자 숫자는 50명을 돌파했다. 증상 여부와 상관 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인천시의 강화된 방역 기준 때문에 자칫 놓칠 수 있었던 환자를 걸러낼 수 있었다. 이때부터 인천 확진자 대부분은 해외 입국 사례였다.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수도권에 퍼지면서 인천시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학원강사가 5월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직업과 동선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면서 초기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쳤다. 그는 인천의 102번째 환자였다.

학원강사로 인한 코로나19는 일파만파 확산했다. 그가 강의했던 학원 수강생들이 감염됐고, 학생들이 다녔던 코인 노래방과 PC방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인천 확진자는 5월 26일 150명을 돌파했다.

숭의초등학교 개학 준비8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의 등교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들이 학생들이 등교할 교실을 소독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감염된 학생의 부모들도 감염 사실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며 코로나19는 인천 뿐 아니라 부천 지역까지 퍼져나갔다. 인천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는 부천의 한 뷔페 돌잔치에서 사진촬영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가족과 참석자에 전파했다.

150명이 200명이 되기까지는 1주일도 걸리지 않았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인천 부평·계양지역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부천과 생활권을 공유하는 부평·계양 지역의 주민들이 쿠팡 물류센터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던 게 인천지역 유입의 원인이 됐다. 지난 29일 인천지역 확진자는 200명을 돌파했고,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날 현재 205명에 달하고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김민재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