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앞둔 '분양권 전매 금지'… 수도권 청약시장 '막차' 물량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20-06-01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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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전년比 1만2천여가구 증가
'신동탄포레자이' 70.2대 1 경쟁률
"1회 전매 기회 잡으려 치열 전망"

정부가 8월부터 수도권의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금지하면서 규제 전 청약 시장이 이른 무더위보다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막차를 타기 위해 공급과 수요 모두 바빠졌다.

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8월 전국에서 분양되는 일반 물량은 6만7천74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천829가구보다 41.6% 늘었다. 특히 수도권은 같은 기간 1만2천가구 늘어난 3만6천665가구가 청약 일정에 들어간다.

5개 광역시는 1만8천449가구, 그외 지방 도시는 1만2천63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물량이 예년대비 크게 늘어난 것은 정부의 분양권 전매 금지에 앞서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등 규제지역에서만 시행했던 민간택지의 분양권 전매를 8월부터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지방 광역시로 확대해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다.

분양권 전매 금지 전 분양을 받으면 준공 전에 전매가 1회 가능해 분양 물량 증가와 함께 청약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정부의 분양권 전매 규제 강화 발표 이후 분양된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포레자이'는 평균 7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탄2신도시를 제외하고는 규제 지역이 아닌 화성시에서 8월부터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면서 막판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역의 현재 전매 제한 기간은 6개월이다.

평균 10대 1을 넘지 못했던 고양시에서도 덕은지구 'DMC리버시티자이'는 350가구 모집에 5천459명이 몰려 15.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여름은 연중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계절이지만 올해는 시행령 개정 이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곳이 증가하며 평년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며 "전매제한 확대 시행 이전에 분양받아 1회 전매 기회를 잡으려는 청약자들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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