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 건립
공공기관 3곳 이전 결정 등 보람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 경기북부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해온 김원기(민·의정부4·사진) 부의장은 "경기 북부와 남부의 균형발전이 도민 전체의 행복을 끌어올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의장은 "북부지역은 인구 밀도가 낮아 SOC뿐 아니라 생활SOC사업을 진행할 때 비용편익 분석이 낮게 나와 어려움이 많다.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몸살까지 앓고 있는 상황"이라며 "각종 행정기관도 남부권에 몰려있고, 도민들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이 때문에 지난 2년간 지역 균형발전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북부지역 위상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의정부에 북부소방재난본부가 있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독립된 청사 없이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합동청사 건립을 실현시켰다.
또 도청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을 도민과의 소통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물론,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경기도로 이관시켜 북부와 남부의 문화격차 해소에도 역할을 했다.
김 부의장은 "임기 중 하나의 보람을 꼽자면 지난해 말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3개 공공기관의 경기 북부 이전이 결정된 것"이라며 "이외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등도 북부로 이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기북부 현장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김 부의장은 아직 해결하지 못한 현안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도의회는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 남북교류 협력 활성화 등에 앞장서고자 평화경제특위를 구성하고 토론회 개최, 개성공단 전시기획전 실시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등으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마지막으로 "전반기에 해결하지 못한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과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이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며 "다음 부의장에게 바통을 넘기면서 지역 균형발전에 매진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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