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폐쇄된 부천 도당공원 내 백만송이장미원의 장미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응원을 위한 꽃바구니로 재탄생돼 보건소와 자가격리자 등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백만송이장미원에서는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찰스톤 등 161종 3만7천여 그루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방문객을 맞이해 왔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부천시는 지역 사회로의 추가 확산 위험성과 유사 재발 사례를 고려, 오는 14일까지 잠정 폐쇄하고 장미를 절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절화된 장미는 (주)지엔그린 신미자 대표와 경희대 교육대학원 화예실내조경 교육자과정 김명선 주임교수 등이 재능을 기부하여 꽃바구니로 제작됐다.
시는 제작한 80여 개의 꽃바구니를 지난달 28일 의료기관, 자가격리자 등에게 전달했고 3일에도 질병관리본부에 25개의 꽃바구니를 보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꽃바구니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힘쓰고 있는 관계자와 자가격리자들의 마음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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