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 중심 고령환자 증가… '사망자 0명' 인천시 관리 비상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6-03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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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70대 10.9%-80대 26.6%
市 "최악의 사태 발생않도록 준비"


개척교회와 관련한 인천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가 증가하면서 인천시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에는 아직 사망 환자가 없지만, 전국 사례를 보면 고령일수록 치사율이 증가하고 있다.

2일 인천시가 관리하는 환자 현황을 살펴봤더니 최근 개척교회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A(76·여)씨를 비롯해 60세 이상 확진자가 12명 발생했다. 대부분 여성으로 지난달 말 인천지역 개척교회 13곳이 공동으로 진행한 성경공부 모임과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환자들이다.

인천시는 노인 환자가 갑자기 증가하면서 혹시 모를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과 학원, 코인노래방,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감염 경로의 특성상 60세 미만의 젊은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전국에서 272명으로 전체 확진자(1만1천541명) 대비 치명률은 2.36%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치명률이 26.6%에 달한다.

70대는 80명(10.9%), 60대는 39명(2.7%)이다. 60세 미만 사망자는 모두 20명으로 10대와 20대 사망자는 없다. 30~50대 환자의 치명률도 0%대에 불과하다.

인천시는 사망 확률이 높은 60세 이상 환자가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령의 환자는 인천의료원보다 의료 시설을 상대적으로 잘 갖춘 길병원이나 인하대병원에 입원시켜왔다.

인천에는 개척교회 집단감염 사태 이전에 70세 이상 환자가 모두 3명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완치돼 퇴원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76세 미국인이 3월 30일 확진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 5월 21일 퇴원했고,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70세 계양구 주민도 확진 1달여 만에 퇴원했다. 인천지역 최고령 환자였던 93세 부평구 주민도 4월 9일 확진됐다가 5월 1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태가 심각한 고령의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이나 기저 질환 유무와 평상시 건강 상태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노인 환자가 많아지고 있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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