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G7 초청 응할 것" K외교 시험대… "중국 반발하지 않을 것"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20-06-03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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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G7(주요 7개국) 회의 초청에 응하면서 외교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청와대는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을 두고 한국의 대중 관계에 영향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이 세계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며 "세계외교 질서가 낡은 체제에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G11 혹은 G12라는 새로운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며 "국격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확인한 뒤 "환영할 일이다.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통화에서 "한미정상의 대화 내용에 대해 긍정적인 발표문을 내면 좋겠다"고 했고 문 대통령도 "그렇게 하겠다. 한국 국민도 기뻐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청와대는 한국의 회의 참여에 중국이 반발하리라는 관측에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정상 통화에서 중국과 관련한 언급이 일절 없었다. 중국도 아직 반발하지 않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G7 확대정상회의가 포스트코로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발언의 의미를 새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G7 참여 결정에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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