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어가는 경기력… 속타는 선수단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0-06-03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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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실내시설 재개 한달 연기
다이빙팀 휴업 자부담 사설行
전자랜드도 정상적 훈련 한계


코로나19 여파로 문이 닫혀 있는 인천 실내 체육시설들의 운영 재개 시점이 7월로 한 달 더 연기됐다.

이 때문에 장기간 정상적인 훈련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내 종목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선수단을 지켜보는 지역 체육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시체육회는 최근 인천시 방침에 따라 수영장 등 실내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휴관 조치를 이달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지역 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휴관에 들어간 실내 체육시설들은 이달 1일부터 단계별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시와 시체육회는 일주일 뒤인 8일로 임시 개장일을 늦췄다가 이번에 다시 한 달을 더 미룬 것이다.(5월 28일자 15면 보도)

이 같은 소식에 실내 체육시설을 훈련장으로 써온 운동선수들과 이들을 지도하는 감독·코치들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문학박태환수영장 등이 장기간 휴관하면서 이곳에서 훈련했던 인천시청 다이빙팀은 수개월째 휴업 상태나 마찬가지다. 인천시청 수영팀 선수들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설 수영장에서, 그것도 '자부담'으로 겨우 훈련하는 촌극이 빚어지고 있다.

직장운동경기부는 운동을 직업으로 삼은 선수와 체육 지도자들이 속한 실업팀이다. 시청과 시체육회, 군·구청, 공사·공단 등에 소속된 이들에게는 팀이 곧 직장인 셈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운동선수들에게는 제한적으로나마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체육회는 선수와 체육 지도자들의 고충을 이해하면서도 시 방침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폐쇄 조치는 프로 스포츠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천에 연고를 둔 프로농구 전자랜드 선수단 등도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일 "정부가 14일까지 수도권 공공 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해 그때까지는 실내 체육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운동이 직업인 선수들이 장기간 훈련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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