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과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한배 탄 서철모 화성시장

각각 이사장·신임 이사 이름올려
'市 대북교류사업 선도 탄력' 분석


서철모 증명
"화성시 대북교류사업 활짝 열고, 서철모 시장 영향력은 강해지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하 경문협) 이사장에 취임함과 동시에 서철모(사진) 화성시장이 기초단체장 중에는 유일하게 신규 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경문협은 지난 1일 임 전 실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함과 동시에 서 시장을 신임 이사로 임명했다. 경문협은 지난 2004년 장기적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총선에 불출마하며 한반도 평화 구상에 매진하겠다던 임 실장의 첫 활동무대가 경문협이 된 만큼, 함께하게 된 인사들에 대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서 시장은 경문협 설립 이래 최초로 현역 기초단체장이 이사로 임명된 경우여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서 시장은 화성시장 선출 전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으로 일했고, 당시 비서실장이 임종석 이사장이다. 이에 대표적 친문 단체장으로 임 이사장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을 것이란 게 세간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이재성 경문협 사무처장은 "개인적 친분 관계라기보다는, 남북교류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가치를 지방정부가 선도해 나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 서로 공통점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이사 임명을 계기로 화성시가 대북사업을 선도해 추진함은 물론, 서 시장의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게다가 경문협이 지방정부가 선도하는 남북교류의 가치를 새로운 지향점으로 꼽은 만큼, 남북관계 개선단계에서의 화성시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화성시는 서 시장 취임 이후 '화성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발의한 바 있으며, 경기도를 통해서도 남북 체육교류사업 등을 타진해 왔다. 아울러 서 시장이 자치분권을 강하게 주장하는 대표적 지방정부 수장인만큼, 중앙 인사들과 접촉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더욱 강하게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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