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골로 쓰는 'K리그2 전성시대'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6-04 제1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10팀 5R 61골… 1부 12팀 4R 48골
재입성 각고·시민구단 반란 '재미'
황선홍·설기현 등 사령탑도 화려


프로축구 K리그2에 대한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5라운드 진행 상황에서 1부 리그보다 많은 골을 터트리며 경기의 재미를 극대화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중에 지난 시즌 중·하위권에 머물던 부천FC와 수원FC 등의 초반 레이스에 불을 붙이며 상위권을 유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2 소속 10개 구단의 골 득점은 5라운드 마무리한 현재 총 61골에 달한다. 이에 반해 K리그1 소속 12개 구단의 골 득점은 4라운드 기준 48골에 이른다.

K리그2가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골이 터졌다고 여길 수 있지만, 1부리그는 2개의 팀이 더 있는 데다가 하위권인 인천 유나이티드와 광주FC 2팀은 4라운드 내내 1골만 기록하는 등 부진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부 리그 재입성을 노리며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기업구단인 제주 유나이티드(4위·SK그룹)와 전남 드래곤즈(5위·포스코그룹), 서울 이랜드(7위·이랜드그룹)가 그동안 약체로 평가받던 나머지 팀들에 발목이 잡히고,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기업구단들이 시민구단에 밀리는 반전 상황들은 팬들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1부에서 강등된 경남FC 또한 설기현 감독을 영입하며 상위권 도약을 예고했지만 약진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다.

시민구단 중 2부리그 1위인 부천FC의 경우 승점 12(4승1패), 골 득점 7, 실점 3으로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강점 등 스쿼드의 안정성을 빠르게 확립하며 초반 주도권을 차지했다.

김도균 감독을 앞세워 5년 만에 승격 도전을 목표로 '공격축구'를 지향하고 있는 수원FC는 승점 9(3승2패), 골 득점 12, 실점 5로 경기당 2.4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 있다.

팬들의 관심은 고스란히 관람 시청자 수로 확인됐다.

연맹 집계 결과 5라운드까지 네이버 중계 평균 동시접속자는 1만3천647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인 7천595명 보다 80% 증가했다. 증가 수치는 1·2부 리그 관람자를 합친 수이지만 연맹측은 2부리그의 활약이 평균 동시 접속자 상승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프로구단 관계자는 "승격과 팀의 대중화를 위해 각 구단에선 황선홍·설기현·정정용·남기일 등을 사령탑으로 영입해 기대를 모은 상황이었는데, 시민구단에서 이들을 꺾어내 더 많은 이목을 받게 됐다"며 "1부리그 최고 인기팀인 수원삼성과 서울FC의 성적이 각각 8위와 7위에 그친 데다가 득점력도 좋지 않아 많은 골이 터지는 2부리그에 관심이 더 쏠리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송수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