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혜정 인천시 코로나19 대응추진단 방역의료팀장

"2차 대유행 우려… 치료백신 나올때까지 한마음 방역"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6-05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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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방역의료팀장은 "인천은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대량 집단 감염 위기 등 어려운 국면을 이겨냈다. 시민들이 좀 더 참고 배려하며 감염병 위기를 견뎌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제공

감염병 저지 야전사령부 작전팀장역
구군 실무자 밤낮없는 전쟁 큰 고생
시민들도 좀더 참고 배려 함께 극복을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방역·확진자 관리 최일선에서 뛰는 인천시 보건·의료 분야 공직자들의 피로감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지난 1월 이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인천시청 내 코로나19 상황실은 사실상 전쟁터나 다름없는 감염병 차단 '야전 사령부'다.

김혜정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추진단 방역 의료팀장은 확진자 발생 단계에서부터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 진단검사 범위 설정 등 실무를 책임지는 야전 사령부의 '작전 팀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김 팀장은 "누구 하나가 고생하는 게 아니라 인천시 모든 공직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밤낮없이 감염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씻고는 나와야 하니까 집에 들어가지만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이후 출·퇴근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특히 군·구 보건소에서 일하는 방역 실무자들의 고생이 가장 크다고 했다. 그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버티는 것 자체가 큰 고통"이라며 "방호복을 입은 채로 2~3시간만 일하면 과호흡 증상도 나타나고 실신 직전까지 갈 정도로 힘든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일선 군·구 방역 실무자들의 경우 접촉자들의 검체 채취는 물론 확진자 발생 시 병원 이송 등도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제일 힘들게 일하고 있는 분들이라고 김혜정 팀장은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일을 하면서 여러 힘든 일도 많았는데 최근 학원 강사와 관련한 고등학생 확진자들이 연이어 나온 게 가장 안타까웠다"며 "학생들이 감염된 게 우리 어른들의 책임인 것 같아 더 힘들었다"고 했다.

김 팀장은 "치료제와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 코로나19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확산세를 이어 갈 것"이라며 "많은 의료진들이 올해 하반기 2차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인천시민들도 개인 방역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인천은 선제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대량 집단 감염 위기 등 여러 어려운 국면을 이겨냈다"며 "시민들이 좀 더 참고 배려하며 감염병 위기를 견뎌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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