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 컨검색센터 없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20-06-05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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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인천항만공사 제공


한중 카페리 年 42만TEU 개방검사 한계… 5% 타시설 이용 불가피
시간 지연·물류비 증가 우려에 세관 "15일 개장후 원활한 처리 노력"


오는 15일 개장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X-RAY로 컨테이너 화물을 검사하는 컨테이너검색센터가 없어 화물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4일 인천본부세관과 인천항만업계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개장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에는 세관검사장이 들어선다. 세관검사장은 컨테이너를 개방해 검사를 진행하는 시설이다.

개방 검사를 진행하는 화물의 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X-RAY 검사가 필요한 컨테이너 화물은 신국제여객터미널과 3㎞ 떨어진 아암물류1단지 선광종합물류 인천본부세관 제3컨테이너검색센터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항과 중국 10개 도시를 잇는 한중카페리는 화물과 승객을 동시에 실어나른다. 지난해 한중카페리를 통해 인천항에 들어오는 화물은 42만8천40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전체 화물 중 약 5%가 X-RAY 검사를 받는다는 게 한중카페리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연간 2만TEU 이상의 컨테이너가 신국제여객터미널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화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 화물을 다른 곳으로 운반할 경우 물류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고 화물 처리 속도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화물이 몰리는 시간에는 신국제여객터미널 주변 도로가 대형 트레일러들로 심한 혼잡을 빚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항만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도 내항 5부두에 있는 컨테이너검색센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새 국제여객터미널과 함께 한중카페리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X-RAY 검색 시설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인천본부세관은 2022년 9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아암물류2단지에 통합세관검사장이 개장하기 때문에 신국제여객터미널에 별도의 컨테이너검색센터를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합세관검사장은 신국제여객터미널을 포함해 인천 신항과 남항 등의 컨테이너 화물을 검사하는 기능을 할 예정이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인천본부세관이 사용할 수 있는 X-RAY 검색기가 제한돼 있어서 통합세관검사장에 투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이후 화물 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통관 제도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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