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택시·전세버스기사 1만명에 생활자금 '50만원' 지급

인천시, 감염병 극복 '2차 추경' 편성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6-05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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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청사 및 인천애뜰 /인천시 제공


항만단지 '임대료 지원' 13억 투입
여행업체 480곳엔 홍보비 50만원
방역물품·장비보강 사업비 계획도

인천시가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기사와 전세버스 기사 1만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주기로 했다. 항만 입주기업에는 임대료를 지원하고, 관광업계에는 홍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4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2차 추경을 편성하고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한 대책 관련 사업비는 5천12억원으로 앞서 3차례에 걸쳐 발표한 지원 대책까지 더하면 인천시의 코로나19 대응 사업 예산은 총 1조7천866억원으로 늘어난다.

인천시는 택시·전세버스 종사자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50만원씩 일괄 지급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피해 상황을 집계했더니 개인택시의 경우 지난 4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기준 25% 감소했고, 법인택시도 31% 줄었다. 단체 관광이 끊기면서 전세버스의 매출 하락은 91%로 사실상 휴업이나 마찬가지다.

인천시는 개인택시 기사 4천명과 법인택시 기사 5천200명, 전세버스 기사 1천728명에 긴급생활안정자금 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승객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준공영제 노선 버스 업체 32곳에 226억원의 경영개선 지원금을 주고,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인천교통공사에도 4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항만업계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마련했다. 항만 배후단지 등 입주기업 200여 곳에 임대료의 10~20%를 지원하기 위해 13억원을 마련했다. 화주와 선사·항공사 간 운송계약을 대행하고 관련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워더 업체에는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300만~700만원씩 지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출중소기업의 항공·해상운임과 내륙 운송비, 창고 보관료 지원 등에 1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조업과 관광업계의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1천500억원에서 3천200억원으로 늘리고, 이자 보전 등을 위해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천방문 관광객 4천명에게 여행 상품권 2억원을 지급하고, 10만원 상당의 숙박·체험·온천 관광 프로그램을 9천900원에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업체 480곳에는 마케팅 홍보비용 50만원씩을 각각 지급할 예정이다.

매출 10% 이상 하락한 근로자 30명 미만의 제조업체를 위한 고용유지자금 300억원도 마련했고, 청년고용 기업들에 총 17억원의 인건비를 보조하기로 했다. 구직청년에 교육비를 지원하는 드림체크카드 사업 대상도 320명에서 840명으로 확대했고, 관련 예산도 6억원 늘렸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311억원 규모의 방역물품 확충과 장비 보강, 격리시설 운영 지원 사업비를 세웠다. 코로나19 검사·분석을 위한 장비를 추가 구입하고, 마스크 15만8천장과 체온계 2천407개를 어린이집에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방채 발행으로 확보한 406억원 중 230억원은 재난관리기금으로 적립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1차 추경에서 미처 담지 못한 코로나19 위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운수업계와 항만업계 지원 사업을 새로 마련했다"며 "예산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각종 사용료 감면 사업 등 시민에 혜택이 돌아가는 지원책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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