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이마트 트레이더스 용인 구성점에서 '비말 방지형 일회용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개장 전부터 미리 구매번호표를 배부받은 시민들이 마트 영업 시작과 동시에 판매대를 찾아와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이마트 트레이더스 '1회용' 매진
번호표 배부… 2시간반만에 종료
'비말 방지형' 판매 사이트 마비
"약국 구입 공적마스크 포함돼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더운 여름이 시작되자, 공적 마스크 외에도 값싼 일회용이나 착용하기 간편한 비말 방지형 마스크를 확보하려는 시민들이 늘면서 주말 사이 곳곳에서 혼선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께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신동점에는 일회용 마스크 구입을 문의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앞서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일회용 마스크를 기존 공적 마스크 가격의 20% 수준(장당 320원)으로 전국 매장에 2천만장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수원신동점은 이날 1천박스(50개 당 1박스)를 확보했지만 오전 6시부터 배부한 번호표는 오전 8시30분께 모두 소진됐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오전 5시부터 30여명이 줄을 서 있었고 6시가 되니까 200여명 정도가 줄을 섰다"며 "추후 일정은 본사와 협의해 물량이 확보되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번호표를 미처 배부받지 못한 시민들은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 시민은 "번호표를 어디서 받아야하는지, 언제 주는 것인지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번호표가 아니라 오는 순서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용인 구성점도 1천500개 박스를 준비해 6∼7일 오전 7시부터 번호표를 배부했는데 2시간30분 만에 배부 작업을 마쳤다.
지난 5일에는 일반 보건용 마스크보다 착용했을 때 호흡은 편하지만 비말 전파를 막을 수 있는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지만, 판매 시작 뒤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이 마스크는 1장당 500원에 판매되고 1팩당 3장이 들어있다. 하루 구매 한도는 1인당 10팩이다.
마스크 공급업체는 주말 기간 정비 작업을 거쳐 8일 오전 9시부터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다. 용인에 사는 김모(35·여)씨는 "판매가 시작된 9시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지만 결국 사지 못했다"며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공적 마스크에 포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근·신현정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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