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인천 연수구 '해안선'

20년 지나도 변함없는 원칙… 절대 잊지못할 쫄깃한 식감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20-06-2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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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 공수한 모둠회 신선함 남달라
숙성 양념장으로 끓인 매운탕 깔끔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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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딸과 같이 오던 분이 지금은 손주와 함께 오시네요."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서 일본식 횟집 '해안선'을 남편 박석범(50)씨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최리성(50)씨는 "어떤 분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셔도 찾아오신다"며 "손님들을 항상 저희 가족처럼 대해드리다 보니, 그만큼 단골손님도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해안선'은 문을 연 지 올해로 꼭 20년째를 맞는다. 인천 영종 출신인 박 씨가 활어유통업을 하다가 직접 지금 이 자리에 음식점을 차렸다.

모둠 회는 이 집의 대표 메뉴다. 광어, 도미, 농어 등의 신선함을 맛볼 수 있다.

매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들여오는 이들 활어는 대부분 마리당 3~3.5㎏짜리로, 큰 편이다. 이 정도 크기가 돼야 쫄깃한 식감과 고소함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어종이라도 1㎏짜리 3마리보다 3㎏짜리 1마리가 값이 더 나가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모둠 회와 함께 제공되는 낙지와 멍게, 해삼을 비롯해 홍어탕, 물회, 가오리찜, 볶음요리, 튀김 등 10여 가지 음식 역시 신선한 식재료로 그때그때 직접 만든다.

매운탕 역시 특별하다. 건고추와 건새우 등을 갈아 고추장과 고춧가루 등을 넣어 만든 양념장을 한달 정도 숙성시켜 사용하는데, 함께 들어가는 서더리, 생선뼈 등과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낸다. 다른 집에선 고춧가루 위주로 만든 양념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텁텁한 맛이 나기도 하지만, 이 집은 그렇지 않다.

구이 정식과 복탕, 대구탕, 알탕 등 식사 메뉴도 인기다.

박석범씨는 "그날 구입해 온 활어 등은 그날 소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신선한 재료가 좋은 맛을 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처럼 지내는 단골손님들이 많다"며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가족처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해안선은 인천 연수구 청능대로 93 이리옴프라자 2층에 있다. 모둠 회(대)는 12만원이고, 생대구탕(지리) 1만3천원, 생우럭탕 1만2천원, 복탕(지리) 1만원, 고등어구이 정식 9천원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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