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41)질염]과도하게 증식한 세균·곰팡이 탓 발생

황종호 기자

발행일 2020-06-24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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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아랫배 통증 등 방광염과 비슷
면 소재 속옷 착용 예방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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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염은 질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냉대하, 가려움,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염으로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찾는 환자의 경우 아랫배 통증이나 배뇨 시의 불편감이 있는 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하기도 하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

그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며, 약 5~10%에서는 반복적으로 감염된다. 이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진균으로 칸디다 질염의 85~90%를 차지하고 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은 한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세균성 질염은 재발하기 쉽다.

마지막으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이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되며,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염은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질염의 종류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를 할 수 있다. 대체로 질염과 함께 방광염이 동시에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질염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궁경부염, 골반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질염을 완화 및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나일론이나 합성섬유 소재의 속옷은 습기를 조절하지 못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형성하기 쉽기 때문이다.

/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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