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 개원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 제공 |
4500여곳 3조8천억 요양급여 진료비 심사·평가 업무 고도화 정착
10개 지원중 조직만족도 평가 으뜸… 의료계와 교류 협력 동반자역
빅데이터 활용 맞춤 의료정보·공공기관 사회적책임도 남다른 열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이 오는 7월 1일 개원 3주년을 맞는다.
'작지만 알찬 지원'이 될 수 있도록 50여명의 구성원들이 노력한 결과, 2018년도엔 내부 심사품질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전국 10개 지원 가운데 가장 최근에 생긴 인천지원으로선 고무적인 결과다.
김옥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장은 "요양급여 진료비 심사·평가 등 고유 업무들을 더욱 고도화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는 인천지원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옥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장은 "업무 전문성 강화와 투명한 기관 운영으로 지역 의료계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
■ 전국 10개지원 중 마지막으로 개원
인천은 인구 300만명 규모의 수도권 최대도시다. 하지만 인천지역은 심사평가원 수원지원 관할로 분류돼 현장지원 등에 애로사항이 컸다. 심사평가원 인천지원 개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의료계를 중심으로 커졌고, 심사평가원은 마침내 인천지원 개원을 결정했다.
인천지원은 이로써 전국 10개 지원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문을 연 '막내' 지원이 됐다. 인천지원 개원으로 지역 요양기관들은 수원이 아닌 인천에서 요양급여비용 청구업무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인천지원 개원은 "의료정책 서비스를 지역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지역 의약학계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의료문화를 열어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를 얻었다.
■ 한해 3조8천억원 진료비 심사. 빠르게 안착
인천지원은 인천 10개 군·구에 있는 4천500여개 요양기관의 요양급여 진료비 심사·평가업무, 의료자원 현황신고, 요양기관 종합정보 제공, 민원인 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한해 진료비 심사규모만 3조8천582억원(2019년 기준) 규모에 달한다. 고객지원부와 심사평가부 등 2개 부서에서 5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인천지원은 심사규모에 비해 인력이 적은 편이지만, 2018년도 심사품질도 관련 내부평가에서 전국 10개 지원 가운데 1등을 차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또 같은 해 전국 지원을 비롯해 본원 각 부서 등 50여개 조직을 대상으로 진행된 자체 조직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조직 내에서 빠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
■ 지역사회와의 활발한 소통
인천지원은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인천지원은 우선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자체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건강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백령도와 굴업도, 지도 등 섬 지역을 찾아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급함을 전달해 주민들이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엔 인천시의사회, 대한노인회 인천연합회,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 등과 함께 지역 노인·어린이 대상 건강캘린더를 제작·배포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은 지난해 옹진군 지도 주민들에게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구급함 등을 전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 제공 |
이 외에 요양기관의 정당한 진료비 청구를 돕기 위해 인천시의사회와 함께 '청구오류 사전점검 서비스', '미청구자료 조회서비스' 등에 대해 적극 알리고, 심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심사위원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 "사회적가치 창출 더욱 노력할 것"
인천지원은 지원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면서도 요양기관 개설부터 청구, 심사, 이의신청 등에 필요한 단계별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정보 컨설팅을 진행해 지역 의료계와의 접촉면을 넓힐 계획이다.
또 지식기반 심사와 근거중심 분석심사로 심사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자체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한 지역 맞춤형 의료정보 제공과 지역 소외계층 물품지원, 시민 건강캠페인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활동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도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김옥봉 인천지원장은 "업무 전문성 강화와 투명한 기관운영으로 지역 의료계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면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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