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업' ㈜에버그린 보건용 마스크,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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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버그린 제공

올봄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질 당시 가감 없이 이윤을 포기한 채 보건용 마스크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착한 기업'으로 칭송을 받았던 (주)에버그린(회장·이승환)이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전문 무역상사인 (주)엠엠코리아를 통해 마스크를 수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오는 26일 (주)에버그린의 크린탑 KF94 마스크 50만장이 항공편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25일 KOTRA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5천명 이상 발생하는 등 급격히 확산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관과 KOTRA에 긴급하게 보건용 마스크 구매를 요청했다.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보건용 마스크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의 여러 나라의 제품을 비교·검토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최종적으로 (주)에버그린 크린탑 KF94 마스크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한국대사관을 통해 1차분 50만장을 주문했다.

특히 한국 외교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긴급한 상황을 전달받은 (주)에버그린은 요청받은 수출기일을 맞추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의 우호를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출을 결정, 마스크 생산에 집중해 차질 없이 제품을 출하했다.

이번 KF94 마스크 수출과 함께 SFDA(사우디아라비아FDA) 의료 방역 마스크 기준 법안 마련하는데 (주)에버그린 이규동 이사와 (주)엠엠코리아 하덕용 대표, 방역 제품 수출업체 (주)엘바이오랩 조진학 대표, 유재환 부사장, 김성수 영업 총괄대표가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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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버그린 제공

또한 KOTRA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요청으로 K-바이오와 다방면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KF94 마스크 등 방역 관련 제품의 수출은 물론 의료용 고글, 방호복, 캡슐형 음압병동, 야전 침대 등 다양한 방역 물품을 생산하는 국내 K-바이오 기업들의 현지 기술 이전 및 생산을 도모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는 (주)에버그린과 추가 및 장기 수출계약을 협의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자국 내 안정적인 방역 제품들이 공급되기 위해 (주)에버그린 기술 이전 및 생산을 도모하는 등 조인트 벤처를 설립 합작 생산을 위한 의견을 타진하고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환 (주)에버그린 회장은 "생명의 소중함을 지키는 지킴이로 안전, 품질, 고객 제일주의로 국민의 안전과 편안함을 지켜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혁신적이고 편리하며 경제적인 제품을 생산하는 등 경쟁력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최초로 마스크 생산을 시작한 (주)에버그린은 탄탄한 일류 강소기업으로, 세계 5대 글로벌 인증을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1일 100만장 이상의 산업용 마스크와 KF94 등 보건용 마스크 생산능력을 갖춰 국내 마스크 업계의 선두주자이자 대표적인 간판 기업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중앙회에 마스크 1만개를 공급하고 마스크 10만개를 추가 생산해 공영쇼핑에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가격을 동결하는 사회책임경영을 펼쳐 '착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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