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부터 성남문화재단 유튜브에 공개된 성남청년작가 두번째 전시 '이두현: 흔적'. /성남문화재단 제공 |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청년작가 두 번째 전시 '이두현: 흔적'을 진행한다.
'성남청년작가전'은 지역 청년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지역예술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총 5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다음 달 12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두현: 흔적' 전은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가 남긴 흔적들의 기억을 더듬으며 미처 따라가지 못한 혹은 놓쳐버린 순간의 기억과 의미들을 떠올리고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이 전시에선 이두현 작가의 지난 10년 간의 작업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평면, 입체 작품 30여점이 시대별로 나뉘어 선보인다. 이두현 작가는 평면회화의 주재료이기도 한 캔버스에 유화나 아크릴로 채색하는 방식이 아닌, 인두로 태워 그림을 그리는 방식인 '낙화'라는 전통기법을 빌려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 냈다.
그의 초기작품들(2010년 작)은 전자부품들을 소재로 사용했다. 작품 속 전자부품들은 단순히 전자회로를 구성하는 물질이 아닌 사람, 공장, 건축 등 다양한 모습을 캔버스와 인두의 흔적인 흑백 톤의 단색으로 형상화했다.
중기 작품들(2015년 작)은 초현실적 사물들에 흑백 톤과 아크릴 물감을 섞어 사용해 색의 변화에 다양성을 줬다. 후기 작품들인 최근 작품들은 형태의 윤곽선 일부를 과감히 생략하고 여백을 살리는 회화적 표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성남문화재단 유튜브(https://www.2y22outube.com/user/snartscenter)에서 온라인 공개됐다.
/김순기·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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