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지표 '내리막길'… 인천, 3분기 전망도 어둡다

김태양 기자

발행일 2020-07-01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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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BSI 9p ↓… 2009년보다 낮아
기업 10곳중 7곳 경영상황 나빠져
자동차산업 생산지수 41% ↓ 충격
"절반이상 포스트 코로나 대비못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광공업 생산·출하지수 등 인천지역 제조업 경기 지표가 감소·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가 30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인천 지역 제조기업의 올해 2분기 실적BSI는 전 분기보다 9p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실적BSI 38보다 6p 낮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6월2~15일 인천 제조기업 148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BSI가 기준치(100)를 넘으면 긍정응답 기업수가 부정응답 기업수보다 많고, 낮으면 그 반대다. 인천 제조기업 10개 중 7개(74.8%)는 1분기보다 2분기 경영 상황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매출, 자금조달, 사업장·공장가동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20년 6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에서도 6월 인천 제조업 업황BSI는 전월(44)보다 2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전망BSI도 37을 기록하면서 전월(39)보다 2p 떨어졌다. 경영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인천기업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5월 광공업 생산·출하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인지방통계청은 올해 5월 인천지역 광공업 생산지수가 93.1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하고, 출하지수는 83.5로 13.7% 낮아졌다고 밝혔다.

광공업 생산·출하지수는 2015년 생산·출하량을 기준(100)으로 한다. 인천 자동차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인천 자동차 산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떨어졌고, 출하지수는 39.2% 감소했다.

인천지역 제조기업 등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3분기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인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인천 제조기업의 3분기 전망BSI는 50으로 전 분기보다 2p 하락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으며,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세제 지원 강화(27.8%), 내수·소비 활성화(26.4%), 고용 유지·안정 지원(19.3%) 등의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 제조 기업의 절반 이상은 현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꿈도 못 꾸고 있다"며 "지역 제조업 경기가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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