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총생산 향상 특효약은 '제조업 투자'

한국은행 인천본부 '현황 보고서'
2018년 0.4% 성장… 전국평균 2.8%
연구개발·부가가치창출 부족 원인


성장이 둔화된 인천지역 내 총생산(GRDP)을 늘리기 위해선 제조업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1일 '인천 경제 GRDP 현황, 산업구조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인천지역 실질 GR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6개 광역시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로, 전국 평균 성장률(2.8%)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인천지역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실질 GRDP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2018년 인천지역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2.1% 줄었다. 지난해에는 2018년보다 5.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실질 GRDP 성장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인천 제조업체들의 연구개발 및 기계설비 투자비용이 적은 것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2018년 인천업체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2조7천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연구개발 투자액의 3.2%에 불과한 것이다. 기계설비 투자액도 전국의 3.7%밖에 되지 않는다.

바이오와 반도체 등 인천지역 신성장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부족한 것도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인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앵커 기업이 있지만, 지역 벤처기업과의 연계 및 네트워크 구축은 미비하다고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 인천 중구 영종도에 있는 스태츠칩팩코리아 생산공장은 후공정 처리가 주된 업무여서 부가가치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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