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깬 포천시의회 與… 의장단 선거 파행

1석 제안한 민주당, 의총서 3석 독차지 결정
野 "협치 운운하더니… 의사일정 거부" 퇴장


포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의총 전 야당 의원들과 한 약속을 깨면서 의장단 선출 과정이 결국 파행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의총을 이유로 3석의 의장단을 모두 독차지하기로 입장을 바꿨고 이에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6월 30일자 5면 보도)

1일 포천시의회는 의장·부의장·운영위원장 등 3석의 의장단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퇴장으로 의장단 선거가 오는 6일로 연기됐다.



송상국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너무 참담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박혜옥 의원은 야당 의원을 불러다가 부의장을 운운하고 협치를 이야기하더니 이것이 무엇이냐"며 박 의원을 질타했다.

또 그는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며 "우리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같은 당 임종훈 의원과 함께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앞서 5분 발언을 진행한 임 의원도 "대화와 협의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깡그리 무너뜨리고 독선과 독단적인 의장단 구성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의원은 "협치와 협력을 제발 잊지 말아 달라"며 "(독단적 의장단을 구성할 경우) 의회기능은 마비될 것이고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 박혜옥(민), 연제창(민), 송상국(통) 의원은 3자간 회동을 가지고 야당에 한 석의 의장단을 제안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 결과를 이유로 의장단을 자신들이 모두 가져가는 것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의장단 선거는 파행을 맞게 됐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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