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폐지·대학병원 유치… 해묵은 난제 물꼬트는 김포시

김우성 기자

발행일 2020-07-03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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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우석식품과 업종변경 MOU
경희대측 메디컬캠 '참여' 회신
노후 공설운동장 이전 가시화도


김포시의 해묵은 난제들이 민선 7기 들어 속속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최종 해결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1일 (주)우석식품·(주)우림식품(이하 우석식품)과 도축시설을 폐지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양측 협약에 따라 풍무동에서 9천200여㎡ 규모 돼지 도축장을 운영하던 우석식품은 이달 말까지 도축작업을 중단하고, 업종을 '테마형 축산가공 및 판매시설'로 변경한다.

우석식품은 김포도시공사에서 계획 중인 북부권 관광단지에서 '테마형 축산가공 및 판매'업을 새로 시작할 예정이다. 도축장을 이전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폐지하는 데 합의한 것이다.

지난 1984년 우석식품이 도축공장을 설립한 초기에는 민원이 없었으나 2000년대 들어 악취·소음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풍무동 도축장 이전은 선거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공약이었지만 기업 재산권이 걸려 있어 누구도 진전시키지 못한 난제였다.

이보다 앞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 30일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에 700병상 이상의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를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경희대 측에 대학(원) 및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협약체결 요청 공문을 발송, 최근 "보건환경과 의료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대학(원)과 최첨단 미래병원 설립을 목표로 참여하겠다"는 문서를 회신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단 대학 측은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며 확정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지금까지의 지역 내 대학 유치 시도 중에서는 확실히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민선 7기 이전 김포에서는 대학병원 없이 2016년 국민대, 2017년 성결대, 2018년 현암학원(동양대) 유치가 추진됐다가 무산된 바 있다.

사업부지에 7천여가구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주)풍무역세권은 8만9천여㎡ 부지를 대학용지로 기부하고 건축비용 중 100억여원을 부담하게 돼 있다. 또 김포국제공항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자유로와 연결되는 등 제3병원을 건립하려는 경희대의료원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입지조건을 갖췄다.

이 밖에 30일 사우공설운동장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대림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노후한 공설운동장의 북부권 이전도 가시화하고 있다. 공설운동장 이전은 대학병원 유치와 함께 정 시장이 취임 직후 제시한 5대 핵심사업에 포함돼 있다.

정 시장은 "공직자들이 한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온 결과 교육·교통·환경 등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김포는 앞으로 환경과 에너지 중심도시이자 수도권 선도도시로 나아가야 하고, 그 첫걸음으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유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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