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신동근 의원, 토론회 주최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 등 거론
루원시티 주민들도 '유치전' 가세
인천고등법원 유치운동이 첫걸음을 뗀 가운데 인천지역 내에서도 벌써 '고법 설립 대상지' 유치전이 시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신동근(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은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천고법 설치를 위한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인천에서 고등법원 유치가 성사된다면,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설립 대상지는 서구다.
신동근·김교흥 의원이 인천고법 유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다. 앞서 올해 3월 서구 검단신도시에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인천지법 북부지원 설치가 확정된 바 있다.
서구에서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인천고법 설립 대상지로 얘기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인천고법을 중심으로 새로운 법조타운을 형성할 수 있어 경제적 기대효과와 도시 브랜드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본다.
청라국제도시 대부분을 지역구로 둔 김교흥 의원과 검단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신동근 의원은 인천고법의 서구 유치를 위한 협력적 관계이면서 공교롭게도 경쟁적 관계일 수밖에 없다.
서구 루원시티 쪽 주민들도 인천고법 유치전에 가세하고 있다. 루원시티 입주민·토지주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국회 토론회를 찾아 "루원시티 행정타운 인근 그린벨트 훼손지가 인천고법 적격지"라며 입지상 장점을 주장하는 문서를 배포했다.
서구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인천고법을 짓자는 이색적인 주장도 나왔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배영철 변호사는 "인천에 수도권매립지가 있어 큰 희생을 치르는 중이라는 점은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며 "그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수도권매립지 위에 세워진 친환경적인 고등법원이라는 콘셉트로 추진하게 된다면 국민들의 반발 여론을 줄이면서 부지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 등 거론
루원시티 주민들도 '유치전' 가세
인천고등법원 유치운동이 첫걸음을 뗀 가운데 인천지역 내에서도 벌써 '고법 설립 대상지' 유치전이 시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신동근(인천 서구을) 국회의원은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천고법 설치를 위한 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인천에서 고등법원 유치가 성사된다면,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설립 대상지는 서구다.
신동근·김교흥 의원이 인천고법 유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이유다. 앞서 올해 3월 서구 검단신도시에 2025년 개원을 목표로 인천지법 북부지원 설치가 확정된 바 있다.
서구에서는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가 인천고법 설립 대상지로 얘기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인천고법을 중심으로 새로운 법조타운을 형성할 수 있어 경제적 기대효과와 도시 브랜드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본다.
청라국제도시 대부분을 지역구로 둔 김교흥 의원과 검단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신동근 의원은 인천고법의 서구 유치를 위한 협력적 관계이면서 공교롭게도 경쟁적 관계일 수밖에 없다.
서구 루원시티 쪽 주민들도 인천고법 유치전에 가세하고 있다. 루원시티 입주민·토지주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국회 토론회를 찾아 "루원시티 행정타운 인근 그린벨트 훼손지가 인천고법 적격지"라며 입지상 장점을 주장하는 문서를 배포했다.
서구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인천고법을 짓자는 이색적인 주장도 나왔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배영철 변호사는 "인천에 수도권매립지가 있어 큰 희생을 치르는 중이라는 점은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며 "그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수도권매립지 위에 세워진 친환경적인 고등법원이라는 콘셉트로 추진하게 된다면 국민들의 반발 여론을 줄이면서 부지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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