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노동피해 상담… 항공운수업 28.5% 최다

인천 민주노총, 면세점·제조업順
올 상반기 코로나19 관련 노동 피해 상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건 항공운수업 노동자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민주노총 인천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남동·부평·공항 노동법률상담소 3곳에 접수된 상담 1천409건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피해 상담은 144건(10.2%)이었다.

이 가운데 지상조업을 포함한 항공운수업 노동자들의 상담이 41건(28.5%)으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국제공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이 부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피해가 그만큼 컸다는 게 민주노총 인천본부 해석이다.



면세점 노동자들의 상담은 25건(17.4%)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제조업이 23건(16.0%)으로 뒤를 따랐다.

내용별로는 사업장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강제 무급휴가나 휴직, 병가에 들어가게 됐다는 상담이 74건(33.8%)으로 가장 많았다. 해고나 권고사직을 당했다는 상담은 54건(24.7%)이었고, 휴업수당 미지급과 관련한 상담도 32건(14.6%)에 달했다.

한 면세점 근로자는 상담과정에서 "사측이 무급휴직 동의서에 대리 서명을 하고 동의하지 않을 경우 권고사직 처리를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항공사 지상조업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비롯한 용역, 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정부는 일터에서 쫓겨나 생존의 위협에 내몰리고 있는 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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