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택지지구 활력 불어넣는' 대학 캠퍼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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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예정 부지.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서울대 조성 확정지은 '시흥 배곧'
'경제자유구역 지정' 밑바탕 분석
홍익대 품은 화성 '자율주행' 탄력
김포 풍무도 경희대 유치 큰 관심


한동안 헛물만 켜기 일쑤였던 경기도내 대학 캠퍼스 유치 움직임이 최근 잇따라 본궤도에 오르면서 각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의 새로운 발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랜 기간 논란을 거듭한 끝에 시흥 배곧지구 내 조성을 확정 지은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대표적이다.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면서 경기도·시흥시 등은 이곳을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산업벨트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는데 이는 배곧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새롭게 지정되는 밑바탕이 됐다는 평이다.



오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1조1천242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성시 기안동 일원에 조성 중인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 역시 이곳을 자율주행 기술연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했다.

이곳 캠퍼스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소속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와 스마트 HVAC 실증지원센터가 들어선다.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자율주행차시험장이 마련되는 점 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 성결대, 동양대 등 수차례 대학 유치가 불발된 김포 풍무역세권도 최근 급물살을 탄 경희대 메디컬캠퍼스 조성이 성사될 경우 개발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기도에 들어선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는 자족기능이 부족한 '베드타운' 비판을 면치 못했는데 서울 주요 대학들의 캠퍼스 조성이 새로운 발전방향 모색에 물꼬를 튼 셈이다. 앞서 도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대학의 수도권 캠퍼스 유치에 적극 나섰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정부가 이전을 추진하는 한국예술종합대학교와 관련, 새 입지 후보군에 포함된 고양 일산과 과천에서 유치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는 점도 이런 점과 맞물려있다.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가 조성되는 1기 신도시 일산도, 관내에 신도시에 버금가는 택지개발이 이뤄지는 과천도 베드타운을 넘어서는 자체 개발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캠퍼스 조성, 이전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반대 속 학부 이동 없이 연구시설 위주로만 들어서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대학이 갖는 힘은 크고, 각 기초단체에서도 이런 효과를 기대해 꾸준히 유치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기정·남국성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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