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세경고교가 2020 경기도 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동상을 석권하며 과학 선도학교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김주혁(우), 김승현 지도교사, 전효빈 학생)/세경고 제공 |
파주시 세경고등학교(교장·이준화)가 '2020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금·은·동상을 휩쓸며 과학 선도학교로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세경고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개최된 2020 경기도기능경기대회에서 5개 직종에 19명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 은메달 1, 동메달 3, 우수상 2개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내 고교에서 56개 직종 809명이 출전했으며, 세경고는 출전한 5개 직종 중 4개 직종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산업용로봇 직종은 4년 연속, 정보기술 직종은 3년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며 '기능 명가 세명고'의 위상을 떨쳤다. 메달을 획득한 학생들은 오는 9월 전북에서 개최되는 제55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산업용로봇 직종(지도교사 박장순)에서 정지우(3학년) 금메달, 장세진(2학년) 동메달, 문혁진(3학년)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정보기술 직종(지도교사 김승현)은 김주혁(3학년) 금메달, 전효빈(3학년) 동메달을, 건축설계·CAD 직종(지도교사 김우재)은 서진원(3학년) 은메달, 송우호(3학년) 동메달을, 제품디자인 직종(지도교사 윤태석)에서는 윤정필(3학년) 학생이 우수상을 획득했다.
파주교육지원청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계의 변화 속에 세경고는 원격교육 및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학생 각각에 대한 개별화된 교육을 바탕으로 비대면 수업을 선도적으로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미래교육 선도모델 학교로서 무선인프라를 구축하고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학습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미래교육을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경고는 특히 교육부 학과재구조화사업에 선정돼 2021년 인공지능반도체과(현 반도체디스플레이과), 3D건축인테리어과(현 건축미디어디자인과), 2022년 미래자동차과(현 디지털자동차과)로의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인공지능반도체학과는 경기도 최초의 인공지능 분야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AI분야 핵심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이준화 세경고 교장은 "기존의 IT를 넘어 AI의 미래로 가는 전환기에서 세경고는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 교육을 감당하기 위해 학교 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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