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수원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내 식재된 소나무 수십그루가 고사한 채 방치돼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수원도시公, 50여그루 재이식 요구
조경업체 "무덥고 강수량 적은 탓"
수원시가 지난 5월 개장한 수원화물자동차공영차고지(이하 차고지)내 식재된 조경수가 대다수 고사했다.
시는 차고지 미관 개선을 위해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 등으로 선택했지만, 현재는 고사한 나무들이 되레 미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9월 소나무와 측백나무 등 고사한 나무 50여그루를 재이식하기로 했다.
8일 시 등에 따르면 차고지내 조경사업의 총예산은 1억4천250만원으로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총 18개 종이 식재됐다.
8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수원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내 식재된 소나무 수십그루가 고사한 채 방치돼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
이 중 소나무와 측백나무, 느티나무 등 최소 4개종 47그루(2천만원 상당)가 고사하거나 고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17일부터 차고지 위·수탁을 맡았던 수원도시공사는 지난달부터 해당 문제를 인지해 조경사업을 진행한 업체에 재이식을 요구했다.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는 "문제를 확인하고 조경업체에서 재시공을 요청했다"고 했다.
조경업체 관계자는 "소나무는 이식한 후 죽을 확률이 높은 나무 중 하나다. 최대 30% 고사율이 나타나는데 지난달 날이 덥고 강수량이 적어 고사가 진행된 것 같다"며 "일부러 물이 더 잘 유입될 수 있도록 소나무 흙을 드러내놓기도 했다. 9월 재식재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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