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로드숍 갈등… '상생안 마련' 정치권 나섰다

손성배 기자

발행일 2020-07-1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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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이정문 의원, 가맹점協 집행부 면담
온라인 가격 후려치기등 고통 호소
'매출 공유 구체화' 제도 개선 주장

온라인 할인 판매 집중과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로드숍 이니스프리 가맹점 문제(7월 10일자 1면 보도)를 개선하고 본사와의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권이 나섰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충남천안병) 의원은 최근 전국화장품가맹점협의회 집행부 4명과 '전국의 화장품 로드숍 매장을 없애주세요'라는 청와대 청원을 놓고 면담을 진행했다.

이정문 의원실 관계자는 "공정위에 접수된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행위 신고를 살펴보고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가맹점협의회는 쿠팡과 11번가 등 e커머스 플랫폼에서의 가격 후려치기와 온라인·오프라인 대형 마트 대용량 특별판매 품목 등이 로드숍을 고사 위기로 몰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로드숍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온라인 매출 공유 체계가 한쪽은 본사 위주, 다른 한쪽은 가맹점주 위주라는 점도 불공평하다고 짚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자사 온라인몰에서 '마이숍'(로드숍) 지정을 하지 않더라도 살 수 있다. 지정하면 매출의 25%만 마이숍 지정 가맹점에 돌아간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온라인몰 가입시 마이숍을 필수 지정해야 한다. 일부 배송료와 포장비 등 수수료만 가맹본부가 가져가고 나머지 매출은 전부 가맹점 이익이 된다.

가맹점협의회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놓고 온라인 시장이 커지자 가맹점주들을 내팽개치고 있어 허탈할 뿐"이라며 "가맹사업법에 온라인 매출 공유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맹사업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지난 2002년 5월 제정됐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온라인 매출에 대한 내용은 전무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표준가맹계약서에도 온라인 매출에 관한 조항이 없다.

공정위 관계자는 "입법자의 법령 개정 의지에 맞춰 표준가맹계약서에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매출 기여에 대한 조항을 삽입하는 등 관련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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