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고공행진… '金' 투자자 웃었다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20-07-15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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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는 금값
금 가격이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7만6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장중 최고가다. 종전 장중 최고가는 지난 5월 18일 기록한 7만원이다. /연합뉴스

1돈 26만1423원으로 23.29% ↑
정기예금 가입자 수익 29배 육박


코로나19 여파로 안전자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금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투자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로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 6만9천900원을 하루만에 넘어섰다.

금값의 상승으로 올해 금 투자 수익률도 높다. 대신증권 조사 결과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재테크 수단은 금이었다.

이 기간 KRX에서 금 현물의 1돈(3.75g) 가격은 21만2천25원에서 26만1천423원으로 23.29%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에서 발표하는 금 1돈의 국내 도매가격 역시 같은 기간 22만8천500원에서 28만원으로 22.54%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금을 사둔 투자자라면 올해 들어 적어도 20%를 웃도는 투자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이는 정기예금 가입자가 이 기간 이자로 얻은 수익률의 29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말 연 1.50%의 금리가 적용되는 정기예금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의 경우 지난 10일 현재 기간 수익률이 0.79%에 불과했다.

채권시장의 투자수익률 변동을 수치화한 채권종합지수 역시 이 기간 2.10%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쇼크가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지위를 굳혀줬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는 한 금 가격 상승세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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