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스포츠파크 '찬반 팽팽'

김도란 기자

발행일 2020-07-16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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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시체육회장 "市 위상 높여"
'혈세낭비' 반기류… 국민청원 대립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스포츠파크(국제 테니스장 포함) 조성 사업을 둘러싸고 지역의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명철 의정부시체육회장과 체육회 임원들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추진하는 다목적 스포츠파크 건립 사업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 등은 "다목적 스포츠파크가 들어선다면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문화 활동은 물론 각종 공연과 이벤트 및 동호인들의 활동 장소로 사용되고, 행사 때는 국내대회뿐 아니라 국제대회의 장으로 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박수 치고 환호할 만한 기쁜 소식임에도 혈세 낭비란 부정적 시각으로 치부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포츠파크에 대한 지지가 정치적으로 해석될까 우려스럽기도 하지만, 순수하게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입장을 밝힌다"면서 "10만명 체육인을 대표해 사업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음해하는 행위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시민은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정부시의 독단적 예산낭비를 막아주세요'란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그는 청원에서 "의정부시가 467억원이란 어마어마한 예산을 시민들의 교통을 위한 역 신설이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을 위해 사용하지는 못할망정 이 시국에 국제 규모 테니스장을 짓겠다고 한다"며 "제발 중앙정부나 광역지자체는 이런 의정부의 낭비성 체육시설에 절대 국비나 도비를 지원하지 말고 계획 자체를 취소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청원에는 지금까지 5천500여명이 동의했다.

그러자 다른 시민이 이달 9일 '의정부에 다목적 스포츠파크가 건립되도록 적극 지원해 주세요'란 청원을 올렸고, 이후 논란이 되자 또 다른 시민이 '의정부시 국제 테니스장 건립 등 전면 재검토해 주시길 청원드립니다'라는 글을 지난 13일 올렸다. 최근의 두 청원은 각각 450여명, 230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한편 시는 467억원을 투입해 쓰레기산을 치운 신곡동 6만657㎡에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테니스장을 포함한 다목적 스포츠파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에 예산 낭비 논란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모든 사업엔 찬성과 반대가 있을 수 있다. 아직 확정된 계획이 아니며, 제시된 여러 의견을 앞으로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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